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(Kakao Entertainment 운영)이 20년간의 사용자 플레이리스트 데이터를 분석한 ‘Data Lab’ 보고서를 공개했다. 폴킴의 ‘모든 날, 모든 순간’이 플레이리스트에 가장 많이 추가된 곡으로 선정되었으며, 총 213만 명의 멜론 사용자에 의해 392만 개의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되었다. 이 곡은 한국 발라드의 대표적인 명곡으로 자리매김했다.
가장 많이 등장한 아티스트로는 아이유가 1위를 차지했으며, 그녀의 곡들은 전체 플레이리스트의 16.6%에 해당하는 9,185만 개의 플레이리스트에서 발견되었다. 이는 2008년 데뷔 이후 지속된 그녀의 국민적인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다. BTS와 태연이 각각 950만 개, 1,114만 개의 플레이리스트에 등장하며 그 뒤를 이었다.
해외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마룬 5가 765만 개의 플레이리스트에서 등장하며 총 2,308만 회 추가되며 1위를 차지했다. 저스틴 비버는 840만 개의 플레이리스트에 2,241만 회 등장하며 2위를 기록했다.
곡별 순위에서는 폴킴의 ‘모든 날, 모든 순간’에 이어 아이유의 ‘밤편지’가 343만 개의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되며 2위를 기록했고, BTS의 ‘봄날’이 307만 개의 플레이리스트에 등장하며 3위에 올랐다. 전체 TOP 10 곡 중 대부분이 발라드 장르로, 한국에서 발라드의 꾸준한 인기가 확인되었다. 또 다른 인기 아티스트로는 AKMU, 에일리, 성시경, 멜로망스, 잔나비, 헤이즈 등이 포함되었다.
해외 곡 중에서는 앤 마리의 ‘2002’가 302만 개, 에드 시런의 ‘Shape of You’가 275만 개의 플레이리스트에 포함되며 각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.
한편, 멜론은 사용자가 자신의 음악 히스토리를 돌아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. 멜론 앱의 ‘뮤직 드로어’ 내 ‘뮤직 DNA’ 기능을 통해 자신의 음악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으며, 선정된 사연은 ‘멜-인터뷰’ 영상 시리즈로 제작되어 멜론 공식 SNS에 소개된다. 또한, 참여자 중 일부에게는 애플 워치 등의 상품이 제공될 예정이다.